사마광과 물 항아리 일화
사마광의 초상화
사마광(司馬光, 1019년 ~ 1086년)은 중국 북송의 유학자, 역사가, 정치가이다. 사마광은 또한 신동으로 알려져 있어 7살 때 좌씨춘추의 강의를 듣고 집으로 돌아와 집의 사람들에게 들었던 내용을 강의를 했었다고 한다.
사마광이 어렸을 때 그의 친구들과 함께 화원에서 놀고 있었다. 화원 안에는 돌을 모아 쌓아서 조그마하게 만든 산인 가산(假山)이 있었다. 그 가산 아래에 커다란 물 항아리가 있었고 그 물 항아리 안에는 물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. 친구들과 가산 위에 놀고 있을 때 어떤 아이가 조심하지 않아 큰 물 항아리 속으로 빠져버리고 말았다. 다른 친구들 모두 당황하였으며 어떤 아이는 울었고 어떤 아이는 소리쳤으며 어른을 찾으러 뛰어갔다. 사마광은 당황해 하지 않고 돌 하나를 들어 항아리를 맞추어 때려 부셨다. 항아리 속 물은 흘러나왔고 물 항아리에 빠진 친구를 구할 수 있게 되었다.
사마광이 물 항아리를 깬 것은 고정관념을 깬 것이다. 물 항아리를 깨지 않고 물에서 사람을 구하려는 것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. 모든 사람이 각자 가지고 있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바로 깨달음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