좋은 시

둘이 하나되어, 李 乙(이만재)

다솜이님 2017. 1. 11. 18:54

 

 

 

둘이 하나되어

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李 乙(이만재)

 

 

나 그대를 아파하듯

그대 역시 나를 아파하며

지금 오늘이 흘렀으면 한다

 

우리 서로 떨어져 있어도

내 가슴 속 자리한

그대였으면 한다

 

궂은 날 비오면

곧바로 달려가 작은 우산 함께하며

오직 사랑으로만 감싸주는

그대의 나였으면 한다

 

나 그대 없으면

줄곧 그대 생각만 하고

그대 나 없으면

줄곧 내 생각만 하게 되는

 

우리 둘은 언제 어디서나

둘이 하나였으면 한다